[민혜정기자]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오는 2017년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유위니아는 올해 연매출 목표도 전년보다 2천억원 가량 높여 잡는 등 공격경영을 예고했다.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는 30일 서울 역삼동 대유타워에서 열린 '스포워셔'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연매출 목표는 5천200억원"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 사업군의 두 축은 '딤채' 김치냉장고로 대표되는 주방가전과 에어컨, 에어워셔 등 '위니아'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건강가전이다. 대유위니아는 주방가전에서 4천억원 수준, 건강가전에서 1천2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박성관 대표는 "주방가전 쪽에서는 '딤채 쿡'이라는 밥솥이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위니아' 브랜드에선 상업용 에어컨 역량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전은 영업이익률 3%를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군이다. 국내 대기업들마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대표는 "가전 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우리 회사는 1분기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4% 늘었다"며 "타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우리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유위니아도 다른 가전업체처럼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공언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 2월 통신사 SK텔레콤과 스마트홈 사업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대유위니아 가전과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박성관 대표는 "IoT와 관련해서는 SK텔레콤과 협력해서 스마트홈 기능이 들어간 에어워셔, 김치냉장고 등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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