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천278조 3천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4조6천억원(0.4%)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중 가계대출은 526조1천억원으로 3월 중 4조원 증가해, 전달 3조4천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감원은 저금리 및 주택거래 호조로 전월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대출은 183조3천억원으로 4조2천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대출은 537조5천억원으로 5조8천억원 늘었다.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신규 연채발생액을 웃돌면서,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말 대비 0.0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57%)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0.18%포인트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조선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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