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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동영상 시대, 1인 창작자에 잇단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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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다이아TV'로 2017년 수익 창출"

[정미하기자] 인터넷 동영상 시대를 맞아 1인 콘텐츠 제작자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1인 혹은 중소 콘텐츠 창작자, 이른바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플랫폼 진출 및 활동을 돕고 광고 수익을 나눠갖는 'MCN(Multi-Channel Networks) 사업'이 활성화하고 있다.

7일 국내 최초로 MCN사업을 시작한 CJ E&M이 지분을 투자해 크리에이터와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기존 사업모델을 뛰어넘는 내용을 담은 '다이아(DIA) TV'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적인 방송 콘텐츠 외에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난 크리에이터와의 협력을 강화해 독특한 영상 콘텐츠 제작과 수익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CJ E&M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MCN 사업 브랜드 '크리에이터 그룹'을 업그레이드한 '다이아(DIA) TV'를 활용해 오는 2017년까지 2천팀의 1인 창작자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최고 MCN사업자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덕재 CJ E&M 방송콘텐츠부문 대표는 "MCN 사업 매출이 올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 2016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2017년에는 수익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은 현재의 협업 플랫폼인 유튜브에서 얻는 광고 수익을 1인 창작자와 나누는 기존 방식을 넘어 1인 창작자와 법인을 설립해 수익 모델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첫번째 법인은 유튜브로 월 2천만~3천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1인 창작자 '대도서관(본명 나동현)'과 세울 가칭 'DH미디어'. 대주주는 대도서관이며 CJ E&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법인이 설립된다.

대도서관은 DH미디어를 통해 기획PD, 영상PD 등 디지털 콘텐츠 전문 인력을 고용하고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CJ E&M은 DH미디어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모델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CJ E&M은 지금까지 1인 창작자들이 제작한 영상을 플랫폼을 유튜브를 비롯한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 E&M은 중국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 프랑스 1위 동영상 공유사이트 '데일리모션' 등과 제휴를 논의 중으로 오는 6월부터 연동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CJ 측은 1인 창작자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대만·홍콩·태국 등 동남아 10개국에 송출 중인 CJ E&M의 '채널M'에서 다이아TV에 소속된 1인 창작자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

이덕재 대표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디즈니, 타임워너 같은 글로벌 미디어기업들은 MCN 사업자에 투자함으로써 혁신을 주도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CJ E&M은 MCN사업을 통해 1인 창작자들과 협업해 전통미디어를 보완할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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