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대형 게임사 반열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2일 컴투스가 발표한 1분기 매출 937억 원은 전년 대비 345% 증가한 수치로, 전년 전체매출 2천345억 원의 40%에 이르는 액수다. 한 분기만에 전년도 전체 매출 절반에 가까운 액수를 벌어들인 것이다.
컴투스의 이번 분기 매출 규모는 이번주 중 실적이 공개되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넷마블게임즈(2천34억 원), NHN엔터테인먼트(1천381억 원)를 잇는 성과이기도 하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천720% 늘어난 356억 원을 기록해 3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전기 대비로는 1% 감소했으나 1분기 중 국내외 마케팅 기반 강화를 위한 적극적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컴투스의 1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83%에 이른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는 국내 상장 게임사 중 단연 앞서는 규모로 이번 분기 컴투스가 달성한 해외 매출은 총 774억 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942% 증가한 규모. 글로벌 시장을 앞장서 개척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컴투스의 이같은 약진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몰이중인 '서머너즈워'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서머너즈 워는 전세계 88개국 애플 앱스토어와 78개국 구글플레이 내 10위 권에 진입한 히트작. 1년 넘게 흥행이 지속돼 주목된다.
회사 측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등으로 서머너즈워를 위시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기존의 글로벌 흥행작을 통해 확보한 풍부한 이용자층을 적극 활용하고 게임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최고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달리 증권 시장에서 컴투스 주가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오전 장에서 컴투스 주식은 전일대비 3.34% 하락한 16만8천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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