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와 중국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업체 텐센트가 장악한 온라인 금융시장에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도전장을 던졌다.
11일(현지시간) 쿼츠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중국 자산 운용사인 이펀드매니지먼트와 손잡고 온라인 금융 상품인 머니마켓펀드 '샤오미 훠치바오'를 선보였다.
샤오미 훠치바오는 다른 온라인 금융 상품과 마찬가지로 시중 은행보다 이자가 높다. 또한 샤오미는 단말기 사용자 정보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재태크 상품을 공급해 서비스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재테크와 머니 마켓 펀드 상품 외에도 신용 대출, 주가지수 연동펀드, 증권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샤오미는 알리바바가 알리페이로 장악한 3자간 결제 서비스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 시장 진출도 머지않아 이루어질 전망이다.
알리바바가 티몰이나 타오바오 등의 e커머스와 결제, 금융 상품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있는데 반해 샤오미는 애플처럼 단말기 판매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올리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샤오미는 온라인 금융 서비스로 부가 수익을 올려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이지만 낮은 가격 정책으로 인해 이익 마진이 매우 적다. 샤오미는 이를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서비스, 스마트TV나 스마트 조명 등의 생활 밀착형 제품을 판매해 충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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