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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1분기 매출 519억 엔…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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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던전앤파이터 韓 모바일 게임' 덕봤다…영업익도 흑자 전환

[문영수기자] 중국 시장에서는 '던전앤파이터'가, 한국에서는 모바일 게임이 호조를 보인 덕에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 이하 넥슨)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넥슨은 2015년도 1분기(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9%, 5% 상승한 519억7천200만 엔(약 4천790억 원), 222억 1천900만 엔(약 2천48억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185억3천900만 엔(약 1천709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 호조와 당초 예상보다 낮은 마케팅 비용 및 인건비 지출이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한국이 매출 주도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44%), 한국(39%), 일본(11%), 북미(3%), 유럽 및 기타(3%) 순으로 중국과 한국이 1분기 실적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던전앤파이터 춘절 업데이트 및 운영 효과가 컸고 한국은 '피파온라인3' 등 기존 PC 온라인 라인업과 모바일 게임이 매출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이 84억 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상승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특히 '영웅의군단', 삼검호'가 흥행에 성공한 한국 모바일 게임 매출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2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한 436억 엔을 기록했다.

◆온라인·모바일 신작으로 실적 견인

넥슨은 올해 상반기 중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더티밤'과 같은 신작 온라인 게임과 더불어 '천룡팔부3D', '용사X용사', '광개토태왕', '마비노기 듀얼', '라인 크로스 리전'(영웅의군단) 등 모바일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해 실적 견인에 힘쓸 방침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게임 품질에 집중한 사업 전략이 주효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던전앤파이터'의 신규 업데이트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한국에서는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자사의 사업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분기 중 스퀘어에닉스와 '파이널 판타지11' 모바일 버전 공동 개발 및 텐센트를 통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북미와 유럽 지역에 론칭한 '도미네이션즈' 역시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선보일 고품질 신작들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이밖에 2분기 예상 매출액을 403억 엔에서 430억 엔 범위로, 영업이익은 88억 엔에서 111억 엔 범위일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의 경우 102억 엔에서 112억 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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