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소프트웨어 문제로 애플의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용 제품 출시가 6월에서 8월 이후로 늦어질 것이라는 보도에 애플이 반박하고 나섰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애플이 홈킷용 제품들을 당초 일정대로 오는 6월부터 매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행사에서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을 공개했으나 1년 가까이 되도록 홈킷용 기기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부 매체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애플이 홈킷용 제품을 6월에 출시하지 못하고 8월이나 9월에 공급할 것으로 전했다.
투자자들이 홈킷용 제품 출시 지연으로 애플의 스마트홈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자 애플이 이를 부인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트루디 뮬러 애플 대변인은 "홈킷을 지원하는 스마트홈 기기가 나오기까지 수개월이 걸렸지만 홈킷용 기기를 판매하려는 기업이 수십개에 이른다"며 "다음달 시작되는 홈킷용 기기의 판매로 흥분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해 홈킷을 발표한 후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홈 기기의 판매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다음달 8일 열리는 WWDC에서 홈킷의 세부 사양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은 이날 행사에 홈킷을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차세대 애플TV의 홈킷 지원 여부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많은 IT 기업들이 사물인터넷과 연계해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홈 기기 업체 네스트를 인수해 이 시장에 진출했으며 삼성전자도 지난해 스마트홈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손에 넣고 이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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