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주류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에서 시작된 소주 칵테일(리큐르) 인기가 무학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신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18일 무학은 천연 과일과즙을 첨가한 리큐르 제품인 '좋은데이 블루', '좋은데이 레드', '좋은데이 옐로우'가 출시 1주일만에 20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무학 관계자는 "당초 보름가량 판매될 것을 예상한 물량이었으나 출시와 동시에 완판돼 제품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계획을 수정할 만큼 판매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최신설비를 갖춘 울산공장과 창원1∙2공장이 연이어 완공돼 '좋은데이 오리지널'을 포함해 월평균 7천만 병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학은 매실마을, 국화면 좋으리, 페스티벌, 오스카, 막끌리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판매한 경험이 풍부하다. 칵테일 주류로 분류되는 리큐르 제품을 선보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학은 지난 1998년 프랑스 마리브리자드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칵테일용 주류인 '선라이즈'를 출시, 국내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또 1995년 출시한 리큐르 제품인 '체리스타∙레몬스타'도 당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획기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더불어 이번에 출시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와 유사한 제품들을 수년 전부터 개발해 일본 등지에 수출해 해외시장에서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리큐르 시장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앞으로 점점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RTD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돼 많은 고객이 확보된 상태다. 또 우리나라에서도 음주문화와 주류시장이 변화되고 있는 만큼 리큐르 시장의 성장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다.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은 "무학은 새로운 주류문화를 개척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변화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개발했다"며 "몇 종의 주류가 선도하고 있는 한국 주류시장이 고객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주류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컬러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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