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 사퇴 이후 후임 총리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총리감으로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1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무총리 인선이 한 달 넘게 늦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여권에 마땅한 인물이 없으면 진영을 뛰어 넘어 야권과 시민사회에서 찾아보는 발상의 전환도 고려해 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이 제 머릿속에도 여러 명 떠오른다"며 "예컨대 정계를 은퇴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을 야권 동의 하에 삼고초려해 책임총리의 실권을 준다면 이 나라의 통합과 안정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새 총리는 화합형 총리가 바람직하다"며 "역사의 시계를 거스를 사람이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사람을 '회전문 인사' 하는 일은 없으리라 믿는다. 여야와 지역의 벽을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화합형 인물로 인선해 '대독총리'가 아닌 책임총리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부의장은 4.29 재보궐 선거 이후 당내 갈등 상황과 관련, "우리 당은 모두가 하나"라며 "갈등이 잘 해결돼 비 온 뒤 땅 굳듯 당이 단단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 혁신기구 구성은 친노, 비노 각 진영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하지만, 혁신위원을 계파 안배로 구성하면 그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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