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금융위원회가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크라우드펀딩, 빅데이터 활용 등에 대한 단계별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20일 금융위는 그 동안 핀테크 산업 진입의 장애요인인 기본적 보안관련 규제가 대폭 정비됐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올 들어 ▲IT·금융융합 지원방안 발표 ▲매체분리원칙 폐지 ▲보안프로그램 설치의무 및 공인인증서 사용의무 폐지 등의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앞으로는 각종 핀테크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게 금융위의 계획이다.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 빅데이터 활성화 기반,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및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도입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올 6월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해외와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조기출현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 18일 '비대면 실명 확인' 방식을 발표함으로써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의 첫삽을 떴다.
온라인투자중개업 등록을 통해 공모하는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업체는 아직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이 통과하면 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과 관련한 중앙기록관리기관 지정, 증권예탁시스템 등 원활한 제도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차질 없이 구축하고, 법 통과 후 신청업체의 조속한 심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 관련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고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금융위는 또한 해외에서처럼 국내에서도 여러 보험상품을 한번에 비교·검색해 가입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을 올 12월 구축할 방침이다. 생명보험·손해보험 협회에서 통합 사이트를 운영할 예정으로, 인터넷 전용 보험, 방카슈랑스, 실손의료보험 등이 대상이다.
올 9월에는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도 전했다.
더불어 핀테크 지원센터, 핀테크 지원협의체 등 핀테크 지원체계 운영도 내실화할 계획이다. 월 1회 핀테크 지원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핀테크 지원센터 참여기관 확대, 정책금융기관 등을 통한 자금조달 지원 활성화 등도 향후 계획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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