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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이서규 픽셀플러스 "드론·IoT 시장 진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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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폐 이후 주력분야 변경…수익성 높여

[김다운기자] "드론이나 IoT(사물인터넷) 등 카메라 관련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관련 사업 진출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이사는 오는 6월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픽셀플러스는 보안·차량용 카메라 핵심부품인 상보형금속산화물반도체(CMOS) 이미지 센서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지난해 보안용과 차량용 이미지센서 부문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각각 32.5%, 11.0%를 기록했다.

픽셀플러스는 지난 2009년 당시 대세이던 전하결합소자(CCD) 방식보다 저렴하면서 성능이 우수한 CMOS 방식 이미지 센서를 개발해 보안용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소니를 뛰어넘어 5년 만인 지난 2013년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보안 카메라보다 한 해 뒤인 지난 2010년 진입한 자동차용 카메라 분야에서도 2013년 3.62%, 2014년 11.0%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픽셀플러스는 지난 2005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했지만 대규모 손실로 2009년 상장폐지된 바 있다.

이 대표는 "당시 매출이 대부분 삼성전자 휴대폰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익률이 하락했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순이익을 유지하지 못하다 보니 나스닥에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2009년까지만 해도 모바일 쪽에 주력해서 이익률이 크게 떨어졌으나 지금은 모바일 관련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앞으로도 모바일 쪽으로 재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픽셀플러스가 보안, 차량용 카메라 이미지 센서 분야에 집중한 이유는 경쟁이 비교적 적고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픽셀플러스의 수익성도 국내 팹리스 업체 중 최고를 기록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 픽셀플러스의 영업이익률은 17.6%, 당기순이익률은 16.1%로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 중 가장 높았다.

지금까지는 자동차, 보안용 등의 이미지센서 기반 카메라사업에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드론, 사물인터넷(IoT) 등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성장을 내다보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200만화소 제품의 개발에 투자해 신제품을 완성했으며 내년부터 토털 카메라 칩셋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네트워크카메라(IP 카메라) 분야에서도 센서만 판매했으나 향후 모든 칩셋을 개발해 세트업체에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oT 시장 진입을 위한 카메라 칩셋은 내년부터 양산된다.

픽셀플러스의 공모 희망가는 3만3천~3만7천원이다. 오는 26~2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6월2~3일 청약을 거쳐, 6월12일 상장될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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