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2차 데모데이', 4개 핀테크-금융사 MOU

[김다운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핀테크 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차 데모데이에서 기업가치평가, 신용평가, 보안인증 등 4개의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위즈도메인은 현대증권과 투자금 시범운용 관련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주)핀테크는 하나은행과 신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동 상품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더치트는 우리은행과 사기거래 피해예방 대응모델 구축과 관련한 MOU를 맺었고, 이리언스와 기업은행은 비대면 바이오 인증 기술을 활용한 전자금융보안 강화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MOU를 체결한 핀테크 기업 중 상당수는 빠른 시일 내에 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핀테크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날 데모데이에는 B2B 전자금융 기업 웹케스, 개인 증권정보 분석서비스 기업 뉴지스탁, 소셜주식거래 서비스 업체 두나무, 얼굴인식 보안솔루션 개발업체 파이브지티, 클라우드 결제단말기(POS) 서비스 업체 엠앤엔즈코리아, 링투페이 간편결제 서비스업체 인비즈넷 등 6개 핀테크 기업이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가졌다.

또 15개의 은행·카드·증권사 및 코스콤 등 금융권이 참여해 질의 응답을 주고 받으며 향후 제휴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그 동안 지급결제 분야에 집중되어 있던 핀테크 업체의 사업 범위도 B2B 솔루션 제작부터 금융 플랫폼, 빅데이터 활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아울러 세계적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레벨39을 비롯해, 영국의 벤처캐피탈 및 엔젤투자자 등도 참여했다.

레벨39는 핀테크 지원센터와 국내에서 역량있는 한국 핀테크 스타트업을 육성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협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금융당국은 데모데이에 참석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1대 1 멘토링 협력관계 구축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핀테크 기업이 1대 1 멘토링을 수료하고 산업은행·기업은행의 자금지원을 요청할 경우 우선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