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최근 이용자 증가세 둔화로 투자자에게 압박을 받고 있는 트위터가 콘텐츠 미디어 업체의 인수를 통해 성장 해법을 찾고 있어 주목된다.
리코드 등의 주요 외신은 트위터가 페리스코프에 이어 디지털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업체 플립보드의 인수 협상을 추진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소니 노토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올초부터 이 협상을 맡아 진행했으며 인수금액으로 10억달러 이상을 제안했다.
트위터는 8억명의 이용자를 지닌 플립보드를 인수해 서비스 저변을 늘리고 이를 통해 광고 매출과 서비스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플립보드는 매일 새로운 뉴스를 수집해 공급하고 있어 트위터 이용자가 이를 타임라인에 올리면서 이용률도 자연스레 증가한다.
최근 트위터는 이용자 증가세 둔화와 광고 사업 부진으로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트위터는 이용자를 확대하기 위해 동영상 중계 서비스 업체 페리스코프를 인수했고 연초부터 뉴스미디어 서비스 업체 플립보드의 매입을 추진해왔으며 구글과 검색 제휴를 4년만에 재기했다.
또한 트위터는 광고 사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트위터는 통합 광고 플랫폼 패브릭을 공개했으며 구글과 제휴를 맺고 구글의 더블클릭 광고 플랫폼을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트위터의 플립보드 인수 추진이 이용자 확대와 공동 창업자 마이크 맥큐의 영입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에서 2012년까지 트위터 이사회 임원으로 조언을 했으며 사업 감각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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