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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WIS 2015'서 전략 제품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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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SUHD 대 OLED' ·스마트 기기 '갤럭시S6 아이언맨 에디션' 대 'G4'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3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T전시회 '월드IT쇼(WIS) 2015'에 주요 전략 제품을 대거 전시하며 기술 대결을 벌인다.

27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WIS 2015'에 프리미엄 TV를 비롯한 전략 스마트폰,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타깃으로 한 최신 복합기와 디스플레이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대결의 카드로 퀀텀닷(QD) 소재를 활용한 'SUH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올레드(OLED) TV'를 각각 전면에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88인치 SUHD TV 및 유명 산업 디자이너 이브 베하가 디자인한 82인치 'S9W'를 , LG전자는 77인치 울트라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를 각각 전시장 입구부터 배치하며 열띤 대결을 예고했다.

◆ TV 대결, 삼성 'SUHD' 대 LG '올레드'

삼성전자의 SUHD TV는 독자 개발한 비카드뮴 퀀텀닷 소재를 활용하는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

이 기술은 SUHD TV 패널의 초미세 나노 입자가 화면 영상에 따라 크기를 달리하면서 기존 TV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색 영역을 더 넓고 정확하게 구현해 기존 대비 향상된 고색재현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TV용 플랫폼으로 SUHD TV에 적용한 타이젠 운영체제(OS)의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강조할 계획이다.

SUHD TV에 적용된 타이젠 OS는 사용자가 기존 스마트TV보다 쉽고 빠르게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예컨대 상·하·좌·우를 모두 활용해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 찾을 수 있는 '퀵 커넥트' 기능 등을 제공한다.

LG전자의 올레드 TV는 OLED 디스플레이의 강점인 완벽한 블랙 색상 구현 및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제공해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하는 게 강점.

또 자체발광하는 OLED 소자의 특성 덕분에 후면부에 백라이트를 배치해야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가볍고 얇은 두께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전시관 내 체험존도 마련, OLED와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울트라 올레드TV'와 '울트라HD TV'를 나란히 전시, 관람객들이 TV제품의 화질과 두께 등의 성능차이를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 스마트 기기 대결, 삼성 '아이언맨' 대 LG 'G4+어베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6·엣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외 마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한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제품을 전시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은 전면과 후면, 측면 엣지 테두리에 영화 속 아이언맨을 대표하는 색상인 레드와 골드를 적절히 적용했다. 특히 후면에는 금색 아이언맨의 얼굴과 함께 1번부터 1천번까지 한정판 일련번호를 새겨 소장가치를 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이 전시된 마블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어벤져스 피규어와 사진을 촬영하는 체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이밖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의 기능과 활용법을 설명하고 삼성 페이의 편리성을 고객들에게 소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직접 삼성 페이로 결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 중인 자사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와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을 전시한다.

G4는 셔터스피드 등을 사용자가 임의대로 조정할 수 있어 전문가 사용자경험(UX)을 앞세우고 있다. 후면 커버에는 아날로그 감성의 천연가죽을 사용했다.

G4의 카메라 성능은 국내 업계 최초로 F1.8의 조리개 탑재, 800만 고화소 전면 카메라 도입 등으로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LG 워치 어베인 역시 클래식한 메탈바디와 천연가죽 소재의 시계줄(스트랩)을 적용, 구글의 초신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OS)를 적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B2B 대결, 삼성 '복합기' 대 LG '디스플레이'

삼성전자는 기업간거래(B2B) 시장공략을 위한 제품으로 업계 첫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신형 A3 고속 복합기 '삼성 스마트 멀티익스프레스7(MX7)'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1.5기가헤르츠(GHz)의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 기존 제품 대비 2배 빠른 분당 최고 60매에 달하는 출력 속도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토너 기준 최대 4만5천장, 드럼 기준 최대 45만장까지 교체 없이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수명을 제공, 초고속 양면 자동 스캔 기능을 제공해 1초에 최대 4페이지까지 스캔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MX7 외에도 모바일 프린팅 분야의 강점을 살려 '스마트 오피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프린트를 시연하는 체험존도 마련할 예정이다.

LG전자는 98인치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투명 쿨러', 베젤 두께가 2밀리미터(mm) 미만인 비디오월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맞불을 놓는다.

98인치 울트라HD 사이니지는 가로 2.2미터(m), 세로 1.3m의 크기로, 사물 및 사람을 실제 비율로 구현할 수 있어 의류 매장, 자동차 전시관 등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투명 쿨러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편의점이나 대형마트 등 식음료 판매점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사용성을 제공, 예컨대 냉장고의 문을 투명 클러로 변경하면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에 있는 상품들을 볼 수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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