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여야가 28일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인선 작업을 마치고 본격 청문회 정국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인사청문 특위 위원장에 3선의 장윤석 의원을, 여당 간사로는 검사 출신이자 대표적인 공격수인 권성동 의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여당 특위 위원으로는 검사 출신인 김제식·김회선 의원과 비법조인 출신인 김종훈·김희국·염동열 의원 등이 고루 배치됐다.
야당은 전일 일찌감치 특위 구성을 끝마쳤다. 야당 특위 간사는 대표 대여 강경파로 꼽히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이 선정됐고, 위원으로는 법조계 출신의 박범계 의원과 김광진·은수미·홍종학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비교섭단체의 몫으로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선임됐다.
여야가 특위 간사로 각 당의 강경파이자 대표 공격수를 내세운 만큼 청문회 과정에서 '창과 방패'간 격돌이 예상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치고,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새누리당은 황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황 후보자가 개혁과 경제활성화 등의 핵심 국정과제를 추진할 수 있는 인재인지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소모적인 정쟁이 아닌 내실 있고 품격 있는 인사청문회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황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강도 높은 인사청문을 통해 국무총리로서 적격한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검증해 나가겠다"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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