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이 스마트카 사업 투자를 본격하고 나섰다. 이번에 미국 스마트카 벤처 기업에 투자, 스마트카 시장 공략의 의지를 보이고 나서 주목된다.
9일 삼성벤처투자는 콕스오토모티브, 콘티넨털ITS, 웨스틸리 그룹 등과 함께 미국 스마트카 인포테인먼트 업체 '빈리'에 650만달러(약 72억6천만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빈리는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업체로 10대 자녀의 운전 경로를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개발했다. 현재 자동차를 인터넷에 연결해 스마트카로 만들어주는 USB 형태의 기기를 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또 콕스 오토모티브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켈리블루북과 자동차 전문 포털 오토 트레이더를 보유한 기업이다. 콘티넨털은 자동차 부품 업체이며, 웨스틀리 그룹은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초기 투자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삼성이 이 같은 업체들과 스마트카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 스마트카는 애플과 구글도 휴대폰에 이은 차세대 플랫폼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의 차기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벤처투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글로벌혁신센터(GIC)를 통해 이번 빈리 투자를 단행했다. GIC는 빈리에 함께 투자한 3개사와 함께 빈리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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