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9일 오후 황교안(사진)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가 야당 위원들의 보이콧으로 파행했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이후 별도의 회의를 통해 청문회 불참을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황 후보의 불성실한 자료제출이 거론됐다. 야당은 당초 인사청문특위가 요청한 자료가 절반에 불과하다며 오늘 오전 11시를 자료제출 시한으로 못박았다.
특히 야당 위원들은 황 후보의 전관예우 의혹 관련 법조윤리협의회를 통한 미공개 수임 내역 19건의 제출이 지연되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자료제출이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청문회를 열 수 없는 상태"라며 "황 후보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우원식 의원인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법에 따라 공직후보자가 답변 자료제출을 거부할 경우 그 이유가 분명히 소명돼야 한다"며 "자료제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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