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국내 연구진이 누구나 쉽게 사물인터넷(IoT) 앱(App)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마트기기 내장형 앱과 웹 기반 앱의 장점을 갖추고 블루투스·와이파이(WiFi) 등 사물인터넷 응용 앱 개발에도 적합한 하이브리드 앱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하이웨이(HyWAY) 3.5'로 명명된 이 플랫폼은 ETRI가 2010년 처음 개발한 하이브리드 앱 플랫폼을 IoT 개발에 맞도록 개선한 것으로 스마트기기의 운영체제(OS)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이 플랫폼은 웹 프로그래밍만으로 하이브리드 앱을 간단히 개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에서 사물인터넷을 제어할 수 있다. 또 국제 웹 표준화 단체인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의 국제표준 규격을 준수함으로써 글로벌 호환성도 확보했다.
연구진은 "한 번만 개발하면 다양한 플랫폼 환경에서 앱 개발 활용이 가능해져 호환성,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다"며 "내장형 앱처럼 독립적으로 실행될 수도 있고 동시에 웹기반의 앱처럼 화면 구성과 데이터 처리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앱 개발자는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언어를 상세히 모르더라도 적은 분량의 HTML 등 코드만으로도 원하는 앱을 개발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앱을 앱스토어 등에 올려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ETRI 이승윤 서비스표준연구실장은 "이번 하이브리드 앱 플랫폼 3.5 개발은 관련 시장 수요를 시의 적절하게 반영한 최신 기술"이라며 "다양한 개발자들이 손쉽게 사물인터넷 응용 앱을 개발하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하이웨이 3.5 플랫폼에서는 현재 블루투스, WiFi, NFC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비롯해 연락처, 캘린더, 위치정보, 가속센서, 카메라, 연락처, 메시징 등 20여 종의 핵심 API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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