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지난해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SW) 시장이 7.6% 성장해 3천3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최근 보고서('Korea Security Software 2014-2019 Forecast 2014 Year End Review, Doc #KR320515174)를 통해 11일 이같이 발표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건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통합보안관리(ESM)와 같은 솔루션이 포함된 보안 및 취약점 관리 시장으로 약 13%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IDC는 초기 지능형지속위협(APT) 방어를 위한 대안으로 SIEM 솔루션이 주목을 받으며 기업들의 관련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IDC 최문수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선거·정부 조직개편 등 굵직한 현안들로 인해 공공기관 보안사업 발주가 지연되고 경기부진에 따라 기업 투자도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하반기 지능화된 SIEM·ESM의 APT 대응 솔루션 도입과 안티바이러스 SW 수요가 나타났고,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유출방지(DLP) 등 내부정보 유출방지 솔루션 도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보안 SW 시장은 7% 성장하며 3천62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7%를 유지해 2019년에는 4천9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보안 SW 적용 시장이 전통적인 데스크톱 PC, 노트북뿐만 아니라 스마트워크 문화 확산에 따라 태블릿, 스마트폰 영역에서 사물인터넷(IoT) 환경까지 확대되고 있는 영향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스마트 워치, 헬스케어 기기 등 국내에서 웨어러블 기기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헬스케어 기기는 암호화 되지 않은 평문 형태의 정보를 전송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우려가 큰 보안 위협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IoT 보안과 관련된 시장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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