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동부대우전자가 멕시코 진출 20년만에 냉장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16일 멕시코 제조자 연합(ANFAD)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1~4월까지 멕시코 냉장고 누적 시장점유율 31%로 선두에 올랐다. 같은 기간 냉장고 판매량은 16만대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3% 늘어난 수치다.
동부대우전자 냉장고가 해외 현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멕시코 시장이 처음이다. 멕시코 냉장고 시장은 현지 제조사들의 텃밭이었다.
동부대우전자는 1993년 멕시코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회사 매출의 10%가 넘는 1억 8천7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약 2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현지화 전략을 펼쳐 멕시코 시장 정상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더 클래식 냉장고, 3도어 냉장고 ‘큐브’ 등 프리미엄 냉장고를 출시하면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제품라인업을 갖추며, 시어스, 리버풀 백화점 등에 신규 입점시키는 등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제품의 현지 특화 전략도 한몫 했다.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멕시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냉장고 문에 멕시코의 국화인 다알리아 꽃 문양을 패턴화한 중대형냉장고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동부대우전자는 향후 주력시장인 멕시코 시장 판매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전자레인지만 판매하던 리버풀, 시어스, 팔라시오 데 이에로 등 주요 백화점에 글로벌 플랫폼 냉장고와 세탁기를 입점시키고, 홈데포, 코메르시알 멕시카나, 코스트코, 팜사 등 대형 유통거래선을 넓힐 계획이다.
장세훈 동부대우전자 멕시코법인장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뛰어난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멕시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현지특화가전을 확대하겠다"며 "프리미엄과 대형 가전의 판매비중을 높여 멕시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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