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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현지법인 세우고 제주점 19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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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티호텔제주 1~3층에 면세점 운영…동반 성장 모델 제시

[장유미기자] 롯데면세점이 제주도에 단독법인을 설립하고 기존보다 약 2.5배 넓어진 제주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또 이를 통해 향후 지역 및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17일 롯데면세점은 오는 19일 제주시 도령로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롯데면세점 제주점 오픈식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시티호텔제주 1~3층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전체 면적 6천612㎡(2천 평) 규모로 기존보다 약 2.5배 확장됐다. 이곳은 현지법인인 롯데면세점제주가 운영하며 이 법인은 다음달 2일부로 법인 설립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제주점이 향후 5년간 약 100억 원의 세수 증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교통 혼잡을 우려해 대형버스 1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1만3천660㎡(약 4천132평) 가량의 공간을 확보했다. 또 소규모 단체 관광객 편의를 위한 25인승 버스 전용 지하주차장 시설을 완비했다. 더불어 반경 3km 외곽에 크루즈 전용 주차장 및 추가 간선 차선을 확보하는 등 장기적인 대안을 협의 중이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30억 원의 상생기금을 마련하고 기업과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다. 1천935㎡(585평)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공간을 선보이며 이곳에 100여 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또 채용박람회를 통해 400여 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했다.

특히 3층에는 '제주다루'라는 제주 특산품 전용관을 마련해 총 26개 제주 특산품 판매 업체가 입점한다. 이를 통해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제주 특산품 업체를 발굴하고 자사의 유통 노하우와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실질적인 판매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확충하고 스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먼저 이곳에 고급 시계·보석 브랜드인 '불가리'와 '티파니'를 단독 입점시키는 등 기존보다 114개가 늘어난 270개의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중국인 관광객에 특화시킨 70여 개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한 화장품 전문 매장과 K-패션 특화 매장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현재 10개팀 32명의 한류스타 모델 패밀리를 활용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지난 1월에는 배우 박신혜 크루즈 팬미팅을 통해 제주도에 1천3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단독 유치하기도 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제주도민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며 "지역사회와 롯데면세점이 함께 손잡고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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