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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26일 상륙, 한국서도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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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 개시하고 출시일날 조기 오픈 행사도 열어

[민혜정기자] 애플워치 국내 출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애플은 TV 광고로 애플워치 바람몰이에 돌입했고, 애플워치 판매점은 평소보다 개점 시간을 앞당기는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스비 명동점과 청담동 분더샵은 애플워치 출시일인 오는 26일 평소 개점시간보다 3~4시간 앞당겨 오전 7시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같은 조기 개점 행사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제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결집시키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이에따라 한국에서는 미국, 일본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애플워치를 사려는 장사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4월 미국, 일본, 중국 등 1차출시국에선 애플워치가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돼 애플워치를 사려는 줄을 찾기 쉽지 않았다.

애플은 한국에서도 명품 마케팅을 펼친다. 1천만원대에 18K금으로 제작된 '애플워치' 에디션은 청담동 명품 매장 분더샵, 프리스비 명동점에서만 선보인다.

이들 매장에서는 애플워치 판매 뿐만 아니라 제품을 착용해 볼 수 있는 시착 서비스도 진행된다. 특히 프리스비의 경우 직원에게 10~20분 애플워치 강습도 받을 수 있다.

프리스비 관계자는 "애플이 첫번째로 내놓은 스마트워치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해 소비자들의 방문 및 문의가 지속되고 있다"며 "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워치 TV 광고도 시작했다. 이 광고는 소재(금, 스테인리스), 기능(문자 메시지 알람, 운동량 측정) 등을 이미지로 보여주면서 '시계 혹은 그 이상, 마침내 오다'는 문구가 제시된다. 애플 답게 복잡한 설명 없이 간결한 이미지와 문장으로 제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진데다, 당일 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한 점이 애플에 호재"라며 "국내 시장에서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 시장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애플워치는 출시 초기 공급 부족 현상을 겪긴 했지만, 애플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발판으로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는 지난 4월 24일 애플 워치가 출시 후 두 달간 미국에서만 279만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조사 결과대로라면 애플워치는 미국에서만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400만~500만대)의 절반이 넘는 판매량을 거둔 셈이다.

애플 역시 애플워치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 이탈리아, 멕시코 등 2차 출시국을 발표 판매 지역을 확대했고, 판매 방식을 온라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이원화했다. 아이폰 없이도 애플워치에서 바로 앱이 구현되는 운영체제 워치OS2도 9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IDC 라몬 디아마스 연구원은 "올해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안드로이드웨어, 타이젠, 워치OS 등 각 플랫폼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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