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당 선출직공직자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등 1차 당 혁신안을 내놓았다.
혁신위는 전남 광주에서 2박3일간 혁신위원들의 워크숍을 통해 논의한 결과 23일 이같은 당내 기득권 해소 및 당 기강 확립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혁신위는 당내 기득권 해소와 관련해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당 소속 공직 후보들의 당과 국민 삶에 대한 기여도를 정성·정량적인 방법을 통해 평가하도록 했다. 당 지지도와 선출직 공직자의 지지도를 고려하는 등 교체지수도 적용키로 했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2/3 이상을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기로 했고, 지역위원장은 사퇴 시점을 공직선거 120일 전으로 못 박아 예비후보자 신청 시점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부정부패 등으로 재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는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지 않도록 했다.
당 기강 확립을 위해선 비리 혐의로 기소될 경우 의원과 당직 자격을 즉시 박탈하기로 했다. 다만 정치적 탄압의 성격이 짙은 사건에 대해선 당 윤리심판원에서 징계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당내 불법선거나 당비대납 사례가 적발될 경우 당원 자격 정지와 함께 당직을 박탈하고 공천에서도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혁신위는 이같은 내용의 혁신안을 의결하기 위해 당 지도부에 7월 중으로 중앙위원회를 소집하도록 요구했다. 혁신위원회는 이같은 혁신안의 중앙위원회 통과를 혁신에 대한 의지 확인 및 문재인 대표에 대한 리더십을 판가름하는 잣대로 여길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혁신위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워크숍을 열고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광역의원·기초의원, 지역 원로 및 시민 단체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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