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CJ제일제당이 HMR(간편대용식)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지난 4월 선보인 '햇반 컵반'이 출시와 동시에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5일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이 링크아즈텍 기준 상온대용식 시장 4월 월간 점유율에서 25.8%를 기록하며 출시와 동시에 첫 달부터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또 햇반 컵반은 출시 이후 6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200만 개를 넘어섰으며 누적 매출도 5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 '대박 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컵반의 이 같은 성공에는 '밥의 맛'이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며 "출시 전 소비자 조사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제품 원재료와 맛, 용기 형태와 조리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현재 HMR 관련 시장의 전체 규모는 약 3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별도의 냉장·냉동 보관이 필요 없는 '상온 대용식' 시장은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지난해 약 230억 원 규모로, 최근 3년간 연평균 46% 가량 성장하고 있는 가능성 높은 시장이다.
특히 컵국밥, 파우치형 비빔밥, 덮밥류로 구성된 '컵밥류' 제품군은 이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햇반 컵반은 상온대용식의 주요 유통 채널인 편의점에서 출시 초기에 기존 제품에 비해 취급율이 다소 낮을 수밖에 없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1개 점포당 매출액을 환산한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또 대형마트에서도 출시와 동시에 압도적인 차이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햇반팀 총괄 최동재 부장은 "햇반 컵반의 성공은 간편대용식 시장에서도 결국은 우리 식문화를 반영한 제품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밥의 맛'을 강조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햇반 컵반'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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