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메르스(MERS)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SK그룹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헌혈행사 및 재래시장 이용 독려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SK그룹은 전 구성원이 헌혈에 참여하도록 하고,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숫자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기부하는 메르스 극복 대책을 수립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메르스 여파로 개인 헌혈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단체 헌혈도 취소가 잇따르는 등 혈액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으로 헌혈하는 임직원 숫자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내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시행, 헌혈한 임직원 한 사람당 1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유관 기관에 기부해 취약계층에 전달되도록 할 방침이다.
SK그룹은 다음달 7일까지 2주간 서울, 울산, 이천 등 100인 이상 임직원이 근무하는 전국 SK사업장에 만들어진 헌혈장소에서 헌혈 참여를 집중 독려할 방침이다. SK그룹의 현재 임직원 수는 약 8만여명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은 "메르스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나 의료진들에게 직접적 도움을 드릴 수는 없지만, SK 임직원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메르스 극복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하루 빨리 메르스가 종식되고 경제에 활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같은 대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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