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다음달 애플의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의 인기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은 투자사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2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중국 특수로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증가한 5천300만대로 예측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티 허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한달전 시장 상황과 마찬가지로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수요가 계속돼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당초 예상보다 300만대 추가한 5천30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3천500만대보다 1천800만대 늘어난 수치이자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기대치인 4천500만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했던 대화면 아이폰6와 6플러스의 인기 덕에 2014년 4분기와 2015년 1분기에 역대 최고 아이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는 연말 쇼핑 시즌 특수가 겹쳐 아이폰 7천450만대를 판매했다.
비수기인 올 1분기에도 아이폰 판매량은 6천120만대로 전년보다 40% 늘었고 분기 최고치마저 경신했다.
그는 아이폰 강세를 근거로 애플 회계년도 3분기 매출을 이전 보고서보다 18억달러 증가한 483억달러, 주당이익을 11센트 늘어난 1.82달러로 전망했다.
카티 허비티 애널리스트는 최근 애플의 부품 공급사들과 대화를 토대로 아이폰의 시장 수요를 예측했다. 투자사 아시아 기술 담당 애널리스트 자스민 루는 이번 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을 5천400만대로 추측했다.
월가는 올 가을에 출시될 아이폰6S와 6S플러스로 인해 2분기부터 아이폰6의 구매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카티 허비티 애널리스트는 신상품 출시전에 통신사나 애플이 아이폰6를 싸게 판매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해 이 기회를 이용해 아이폰6를 저렴하게 사려는 소비자로 구매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워치의 시장 수요도 안정적인 것으로 관측됐다. 카티 허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의 시장 수요가 2007년에 출시된 1세대 아이폰의 6주일간 반응보다 20%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제품 출시후 1주일간 소비자의 관심은 애플워치가 아이폰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그 후 시간이 흐르면서 애플워치에 대한 관심은 아이폰보다 여전히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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