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 코스닥을 잇는 제 3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이 개장 2년 만에 시가총액 7배로 성장했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코넥스가 개장 2년 만에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자금조달 및 이전상장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초기 모험자본 공급·회수시장으로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3년 7월1일 개장 당시 대비 상장기업수는 21개에서 56개사로 4배 늘었고, 시가총액은 5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거래소의 시장활성화 노력 및 이전상장 기대감 등으로 올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억3천만원으로 4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4월 정부의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거래규모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4월 14억6천만원으로 6월 26억원으로 늘었다.
개장 이후 28개 상장기업이 총 1천142억원을 조달하는 등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시장 기능도 강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전상장 및 M&A가 가시화되면서 아진엑스텍, 메디아나, 테라셈, 랩지노믹스, 하이로닉, 아이티센, 베셀, 퓨얼셀, 판타지오 등 총 9개사가 코스피·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거래소는 지정자문인 수가 51개사로 늘어남에 따라 지정자문인 등과 연계하여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및 상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코넥스 상장 외형요건 전면 폐지,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특례상장 제도 도입에 따라 기술력이 뛰어난 창업 초기기업 대상 상장유치 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달 27일부터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 등에 따라 코넥스 투자수요 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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