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선다.
2일 LG디스플레이는 총 400억 원의 자금을 조성, 협력사에 직접 대출해주는 '유 드림(You Dream)'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엔화 및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과 메르스 타격으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로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을 분담하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유 드림 프로그램은 설비 투자를 위한 상생협력자금 및 신기술 개발과 R&D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협력자금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달부터 협력사의 신청을 받아 자금 지원 심의를 거쳐 업체당 최대 10억 원까지 무이자로 대출해 줄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높은 이자가 부담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연구 개발에 필요한 자금 지원이 추가됨에 따라 협력사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이 촉진돼 디스플레이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번에 자금 지원의 규모와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만큼 협력사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기술 및 사업 경쟁력 향상에 매진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유 드림 프로그램과 함께 상생결제시스템도 도입, 1차 협력사 외 2·3차 협력사까지 혜택 범위를 확대해 동일한 금융비용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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