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야심차게 출시한 애플워치가 구매 수요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판매량을 보일 전망이다.
투자분석매체 더스트리트 등의 주요외신은 퍼시픽크레스트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워치 판매량이 시장 수요 감소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할 것으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디 하그리브스 퍼스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과 달리 애플워치의 구매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다"며 "이는 최근 애플워치의 부품 주문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발주량에 감소를 근거로 2015 회계년도 애플워치의 판매량을 당초 예상했던 1천100만대에서 1천50만대로 하향 수정했고 2016 회계년도 판매량도 2천400만대에서 2천100만대로 새롭게 예측했다.
하지만 애플워치의 판매량 전망치 하락에도 애플의 연간 매출은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500달러하는 애플워치를 1천50만대 판매할 경우 2015 회계년도 애플워치의 매출은 52억5천만달러다. 이에 비해 2015 회계년도 애플의 총매출은 2천321억달러, 2016 회계년도는 2천453억달러로 예측돼 애플워치가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하다.
시장조사업체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의 최근 보고서에서도 2015년 5월 애플워치 판매량이 77만7천대로 핏빗 판매량 85만대를 밑돌았다. 애플워치는 1개 모델로 공급되는 데 반해 핏빗 제품은 7개 모델로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 구매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판매량 전망치에도 불구하고 애플워치가 새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으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장악하고 새로운 게임 시장을 만들어 큰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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