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 현대차,SK, LG 등 30대 주요 그룹 사장단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 및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수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9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주요 그룹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금 직면한 경제상황은 매우 어렵고,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비상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인들이 먼저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영태 SK 사장 등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26개 그룹 사장단은 공동 성명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주요 그룹 사장단은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발 내수침체로 경기부진이 지속, 올해 2% 경제성장이 우려된다"며 "이같은 대내외 변수에 흔들림 없이 예정된 투자 집행 및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살리기, 국내 여행 가기 캠페인, 외국 관광객 유치 등 내수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삼성 그룹은 전국 21개 사업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수산물 및 지역상품을 구입할 예정이며, 현대차 그룹은 해외 딜러 및 고객 초청 행사와 우수사원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한다.
또 SK그룹은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하면 회사가 임직원 한 사람당 10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유관기관에 기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며, LG그룹은 온누리상품권 구입 및 그룹 전직원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주요 그룹 사장단은 국회가 경제활성화 법안 및 추경예산을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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