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혁신성평가, '핀테크 지원' 비중 확대

[김다운기자] 올 하반기 은행 혁신성 평가에 '핀테크 지원',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평가 비중이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올해 하반기 평가부터 은행 혁신성평가 시 사용되는 평가지표를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은행 혁신성 평가는 당초 도입목적인 기술금융 확대, 은행권의 보수적 영업관행 개선 등에 상당 부분 기여했으나, 현장에서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개편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은행별 경영전략이나 여건이 다양한 점 등을 감안해 개별 은행별 점수 순위를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일반은행, 지방은행 등 리그별 상위 2개 은행과 평가결과의 평균치만 공개한다.

평가지표도 조정된다. '핀테크 지원'이 7점으로 신설됐고, 일자리창출의 배점은 3점에서 5점으로, 서민금융지원은 5점에서 10점으로, 성과보상체계는 3점에서 6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현행과 같은 종합적인 평가는 금년 말까지만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분야별로 평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평가에는 기존 지표를 활용하고, 2015년 하반기 평가시에는 이번에 조정된 평가지표를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