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중남미 4개국에서 최소 점유율 20%를 달성하겠습니다."(소프트닉스 김윤상 실장)
소프트닉스(대표 김진호)는 9일 논현동 데브기어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내달 중남미 론칭을 앞둔 모바일 오픈마켓 '소프트닉스 스토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소프트닉스 스토어는 중남미 모바일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게임사들을 위한 오픈마켓으로, 소프트닉스는 입점 게임을 대상으로 각종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사용되는 스페인어 번역 등 로컬 작업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이 회사는 중남미 지역에 보유 중인 해외 법인을 통해 현지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맞춤형 모바일게임 운영(GM/CS)을 지원하고 파트너사들이 게임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별도의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툴(SDK)도 마련했다. 수익 배분율은 개발사 60%, 소프트닉스 30%, 이용자 10%다.
2005년 중남미 게임 시장에 진출한 소프트닉스는 '건바운드', '라키온', '울프팀' 등을 현지서 흥행시킨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들 게임에서 유통되는 유료 머니인 '소프트닉스 캐시'를 모바일 오픈마켓에도 적용, 결제율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크로스 프로모션도 함께 전개한다.
중남미에도 구글플레이 등 메이저 오픈마켓이 입점해 있으나, 현지 신용카드 보급률이 33% 미만으로 낮고 '기프트 카드' 등이 유통되지 않는 만큼 소프트닉스 스토어의 시장 안착 가능성이 높다는게 회사 측 설명. 올해 6월 기준 소프트닉스가 기록한 월 방문자 숫자는 717만 명이며 게임 접속자수는 103만 명 수준이다.
또한 이 회사는 소프트닉스 스토어가 오픈되는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투입할 마케팅 비용으로 20만 달러를 책정했다.
소프트닉스 김윤상 실장은 "페루, 칠레, 멕시코, 콜롬비아 등 4개국서 최소 20% 점유율을 달성하고 총 1천100만 이용자를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며 "치열한 국내 시장보다는 미개척지인 중남미 시장에서 소프트닉스와 함께 성공을 모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남미는 총면적 약 2천만 제곱킬로미터(㎢) 총인구 약 5억 명에 이르는 대륙으로, 최근 스마트폰 보급량이 늘어나면서 떠오르는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중남미는 이동 통신 가입자 3억2천6만 명(2014년 8월 기준)을 보유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이동 통신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같은 가입자 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5.5%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시장 조사 기관 이마케터(Emarketer) 분석에 따르면 중남미 스마트폰 이용자 숫자는 1억2천600만 명(2014년 기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을 중심으로 4세대(4G) 네트워크가 속속 도입되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 추이가 기대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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