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의 '홈 버튼'에 주로 적용해온 지문인식 기능이 '전원 버튼'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사용자에게는 보다 향상된 사용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오는 9월 IFA에 관련 제품이 공개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전시회 IFA 2015에서는 기존 홈 버튼이 아닌 측면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한 국내 업체의 차세대 스마트폰이 공개될 예정이다.
생체인증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주요 스마트폰업체와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 도입을 위해 협력 중"이라며, "지문인식이 홈 버튼에서 전원 버튼으로 옮겨지면 전원을 켬과 동시에 보안인증을 거칠 수 있어 더욱 간편하게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갤럭시 시리즈 및 아이폰 시리즈에는 홈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는 한 손으로 조작 하는데 불편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가령 지문이 등록된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지문을 인식하는 경우, 엄지손가락의 지문방향이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놓여 인식률이 떨어지거나 스마트폰 하단부를 잡고 해야해 자칫 스마트폰을 떨어트릴 수 있는 불안요소가 존재했었던 것.
반면, 지문인식 기능이 측면이나 후면 전원 버튼에 도입되면, 기존보다 편하고 안정적으로 스마트폰을 쥔 채 인증이 가능하고, 홈 버튼 제거로 화면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지문인식 칩셋 크기가 작아져 전원 버튼에 도입할 수 있는 기술 수준에 도달했다"며, "실제 도입 여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보안성과 동시에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는 만큼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열리는 IFA에서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 외 소니도 최초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엑스페리아'의 후속기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소니는 해당 기능을 삼성전자나 애플과 달리 우측면에 위치한 전원 버튼에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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