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정부가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대비하기 위해 이동통신용 주파수 140㎒ 폭을 이동통신사에게 경매를 통해 할당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2차관은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 정책 소위원회에 참석해 "트래픽 폭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00㎒ 대역 40㎒ 폭을 포함, 연내 총 140㎒ 대역의 경매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 9월 기준 이동통신 트래픽은 17페타바이트(PB, 1PB=1024 테라바이트=약 100만 기가바이트)였지만 2020년에는 400페타바이트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최재유 2차관은 "추가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통신 품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트래픽이 80%를 넘어서면 위험하다고 봐야 하는데 추가 추파수 확보가 없으면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80%를 넘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2013년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 계획인 모바일광개토플랜 2.0을 수립하면서 2015년까지 총 170㎒ 폭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140㎒ 폭은 계획보다는 적은 폭이다.
주파수 별 경매 대역 폭은 확정되지 않았다. 제 4이동통신용 주파수로 2.5㎓ 대역 혹은 2.6㎓ 대역 40㎒ 폭이 배정될 예정인데 이 가운데 남은 대역은 경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2.1㎓ 대역과 1.8㎓ 대역 등이 경매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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