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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예산 필요성에 공감한 여야, 날짜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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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상견례 겸 첫 회동, 성과는 없었다

[윤미숙기자] 여야가 16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비롯한 7월 임시국회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조 수석부대표 취임 이후 첫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피해 지원 등을 위해 추경안 처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처리 시점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늦어도 오는 24일 전으로 날짜를 확정해 처리할 것을 요구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 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과 관련해 우리의 주장이 일정 부분 있는데 날짜를 정해버리면 야당은 시간이 갈수록 압박을 받는다. 정부는 시간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언제든 탄력적으로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사용 의혹도 거론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진상규명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특위를 구성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양측은 지난 5월 여야가 구성키로 합의했던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하기로 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회동에서 "제가 여야 협상 당사자였던 사람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특위 구성에 따른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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