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치열해진 시장 경쟁 속에서 주목할 신작 발굴에 성공한 게임사들의 성적표가 어떨지 게임사들의 분기 실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구글플레이 매출 1위 게임인 '레이븐'의 실적이 반영되는 넷마블게임즈를 비롯, 지난 분기 주력 매출원 '리니지' 이벤트를 강화한 엔씨소프트의 실적 추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레이븐에 이어 국내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뮤오리진'의 서비스사인 웹젠과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서머너즈워'의 주역 컴투스의 실적 또한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들도 이들 게임사의 2분기 실적을 낙관하는 모습이다.
◆'레이븐' 성적 반영되는 넷마블…'리니지' 이벤트 강화한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단연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게임사다. 회사 측은 2분기 실적 규모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2분기 매출 규모가 3천억 원에 수렴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3개월 째 수성 중인 '레이븐 위드 네이버(이하 레이븐)'의 매출이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규모가 대폭 오를 것이란 업계 예상에 기인한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15일 개최한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 행사에서 올해 3월 출시한 레이븐 누적 매출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여기에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과 같은 기존 인기작들의 견조한 매출이 더해지면서 넷마블게임즈의 실적 상승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실적 또한 전분기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력 게임인 '리니지'의 매출 상승을 견인할 이벤트를 연이어 실시하면서 2분기 실적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 중 35% 비중을 차지한 주력 매출원이다.
여기에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대표 서관희)가 2분기 출시한 '소환사가 되고싶어'와 '프로야구 육삼공' 역시 매출에 기여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민아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7.5% 상승한 2천23억 원, 영업이익은 40.5% 증가한 631억 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2분기 리니지 매출은 '드래곤의 보물상자' 및 '룸티스&스냅퍼 깨어난 다크포스' 이벤트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분기대비 12% 증가한 739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내 2위 '뮤오리진' 매출 규모…'서머너즈워' 컴투스 실적 추이는
웹젠(대표 김태영)의 2분기 실적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출시 이후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수성 중인 '뮤오리진' 때문이다. 증권가는 올해 2분기 웹젠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9%, 102% 상승한 528억 원, 159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실적이 부진했으나 '뮤온라인'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웹게임 '대천사지검'과 뮤오리진 등 히트작이 등장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세로 돌아선 상황.
이베스트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웹젠의 2분기 실적은 폭발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구글플레이와 티스토어에 상용화한 뮤오리진의 매출 기여에 따른 것으로, 이 게임의 한국 내 일평균은 6~7억 원 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서머너즈워'를 서비스 하는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분기 실적 추이를 두고 메리츠 증권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천2억 원, 379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6.9%, 6.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력 게임인 서머너즈워가 전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진입한 국가 숫자가 1분기 35개에서 2분기 51개로 늘어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데 따른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는 6월 기준 글로벌 출시 1주년 이벤트 실시하고 미국 등 마케팅 효과에 근거해 전분기대비 성장세 시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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