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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노동시장 개혁, 사회적 대타협으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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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해고기준 강화로 세대·계층 갈등 증폭 우려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강행 방침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 기조를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더 낮은 임금으로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려는 의도로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말하고 있다"며 "차라리 개혁이 아니라 개악으로 불러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이 청와대에 다녀온 후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당력을 집중한다고 한다"며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는 (노동계의 강한 반발로) 혼란만 부채질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표는 "정부가 공무원개혁 추진 과정처럼 공정한 중재자로서 사회적 대타협에 나서야 한다"며 "지난 실패를 되돌아보고 정책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2014년 기준으로 니트족(청년층 장기실업자)이 165만명에 달해 참으로 경악스러운 상황"이라며 "쳥년들이 취업의혹 자체를 상실한 게 가장 심각한 문제지만 그 해결방안을 두고 정부가 강도높은 노동개혁만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규직에 대한) 일방적인 해고기준 강화만 강조하는 노동개혁은 청년실업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묻고 고통을 전담시키려는 것"이라며 "계층과 세대간의 갈등만 조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경제민주화와 고용안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이번 노동시장 개혁 강행이야말로 공약을 뒤집은 배신의 정치로 과연 신뢰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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