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올해 에너지위너상을 대거 수상했다. 특히 LG전자는 총 13개 제품이 선정, 업계 최다를 기록했다.
22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9회 에너지위너상' 시상식에서 각각 10개 제품과 13개 제품에 대해 '에너지위너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에너지위너상은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시상으로, 매년 고효율 제품과 에너지 절약에 힘쓴 기업을 선정, 시상한다.
올해 에너지대상(산업부장관상)에는 삼성전자의 '4way 카세트 냉난방기' 제품과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네온2'가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4way 카세트 냉난방기는 연중 사용하는 냉·난방 겸용의 상업용 제품으로 압축기 고속화 기술이 적용 돼 국내 냉난방기 중 최고 효율인 5.51(R)을 달성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유일하게 적용 중인 고효율 마이크로 채널 실외 열교환기에 따른 효과로, 냉매 사용량을 최대 35% 줄일 수 있어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또 LG전자의 네온2는 6인치(15.67cm) N타입 웨이퍼 기준 세계 최고 효율인 19.5%를 달성한 제품이다. 전기의 이동 통로를 분산해 전기 손실을 최소화한 첼로(Cello) 기술이 적용, 앞서도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신기술로 인정 받아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에너지특별상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에어컨 Q9000'과 '노트북 Book 9' 등이 올랐다.
스마트 에어컨 Q9000은 초고효율 BLDC 압축기와 초절전 팬을 적용해 일반 정속형 제품 대비 전기요금을 75% 절감할 수 있고, 노트북 Book 9은 독자적인 배터리 장수명 알고리즘을 통해 3배 가량 향상된 수명 사이클(Cycle)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LG전자의 상냉장 하냉동 타입 냉장고 'V9500'과 LED 고천장등은 각각 에너지효율상과 에너지기술상을 수상했다.
상냉장 하냉동 타입 냉장고 V9500은 고효율 '인터버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적용해 29.9킬로와트(kWh)의 월간 소비전력을 제공, 950리터 이상 냉장고 중 국내 최저 소비전력을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LED 고천장등은 열전도가 높은 판 형태의 순수 알루미늄 재질을 채택, 공기가 잘 흐르도록 이중 방열구조로 설계해 기존 대비 광효율을 53% 높여, 전통조명 대비 63%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 이상봉 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LG 제품의 고효율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제품을 지속 개발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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