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여름 휴가철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10시 사이에 교통사고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인 7월과 8월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의 원인은 피로누적과 집중력 저하.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다수 발생했으며, 사망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화성, 고양, 수원, 평택, 용인 등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경북과 경남, 전남 지역 등 해안가 및 휴가지 밀집 지역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특히 8월 1일부터 7일 사이에 전체 휴가객의 38.2%가 몰려 교통체증과 함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휴가를 떠나기 전 차량 점검과 함께 교통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전좌석 안전띠를 착용한 후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을 해야 한다"며 "특히 야간 운전시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오는 29일 전국 자동차검사소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에어컨 작동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브레이크 상태, 각종 오일류와 벨트류 점검 등 여름 휴가철을 대비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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