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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실적부진, 하반기 '신차효과'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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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리스크 우호적, 中시장 경쟁력 회복에 총력

[이영은기자] 상반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현대·기아차가 하반기 '신차효과'로 글로벌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4일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유로화 및 루블화 등 이종통화 약세와 더불어 로컬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였고, 2분기 실적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어려운 시장 여건 하에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미미하나마 회복 기미를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하반기 수익성 회복의 열쇠, 'SUV'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신차효과와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통해 실적 부진의 늪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고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경우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시장 수요에 발맞춰 신형 투싼의 해외 론칭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달부터 매달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신형 투싼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소형 SUV 크레타를 조기 출시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기아차 역시 하반기 출시될 신형 스포티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쏘렌토 기반 현지 SUV 신모델과 소형 중형 신모델, 엔트리급 SUV 모델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서 SUV 수요를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현재 2개인 중국 공장의 SUV 라인업을 2017년까지 4개로 확대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원가개선 방안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역별·시장별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전략 신차를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이원희 재경본부장(사장)은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신차를 집중 출시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고 적극적 판매 지원을 통해 글로벌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흥국들에서는 상반기 손익 측면과 환율 영향이 좋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현지 시장점유율을 늘려서 환율이 안정되고 경기가 회복될 경우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환경 어려움 지속…中 시장 잡기에 총력

이처럼 현대·기아차는 SUV를 필두로 한 신차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꾀할 방침이지만, 글로벌 시장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확산되면서 유럽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거나 감소하고 있고,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로컬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중국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당 지역 인센티브를 늘리고,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대폭 늘리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이원희 본부장은 "로컬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통해 공격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원가절감을 반드시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원가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고, 중국 시장 내에서 전사적 원가 절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 역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시장의 경우 현지업체들의 성장 및 판매 양극화로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신차효과 극대화 및 가격경쟁력 개선을 위해 소매 인센티브 확대, 금융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 판매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스트라와 ix25 등 현지전략 차종의 생산을 확대하고, 중국전략형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키로 했다. 또한 올해 착공에 돌입한 중국 제 4공장과 5공장의 생산 차종 및 물량을 재검토해 시장 상황의 유연성을 늘리기로 했다.

기아차도 중국 제 2공장과 3공장에서 동시 생산하고 있는 K3 모델을 공장간 물량 조절을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어려운 여건대비 선방한 것으로 판단되고,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 하락 리스크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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