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LG이노텍이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1년새 수익성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24일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2분기 매출 1조 4천471억 원, 영업이익 4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1조 5천429억 원 대비 6.2%, 전분기 1조 5천413억 원 대비해서는 6.1%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899억 원 대비 45.6%, 전분기 690억 원 대비 29.1% 급감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컨센서스가 매출 1조 5천338억 원, 영업이익 654억 원대 였음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에 못미친 셈이다.
LG이노텍은 "TV 등 전방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핵심사업인 카메라모듈과 차량 전장부품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 감소폭을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은 비수기에도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OIS) 등 고성능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안정적 판매 지속으로 2분기 매출 7천6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5천896억 원 보다는 20% 증가했지만, 전분기 7천119억 원 대비해서는 1% 감소했다.
기판소재사업에서는 포토마스크 등 소재 분야에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지만, 터치윈도우 매출 감소로 매출은 3천568억 원에 그쳤다. 전년동기 4천276억 원 대비 17%, 전분기 3천831억 원에 비해 7%가량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차량용 카메라모듈 등 자동차에 특화된 고신뢰성 제품 판매 확대로 2분기 매출 1천558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동기 1천305억 원 대비 19%, 전분기 1천503억 원 대비해서는 4% 늘어난 규모다.
LED 사업은 TV 시장 침체에 따른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분야 수요 감소로 2분기 1천9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30%, 지난 1분기 보다는 11% 줄었다.
이중 조명용 LED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가량 늘어난 9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2% 가량 줄었다.
LG이노텍은 3분기에는 카메라모듈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에 적극 대응, 차량 전장부품분야의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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