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해킹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 로즈 카인드 국장은 자동차 해킹 공격이 피아트 클라이슬러 오토모빌(FCA)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업체도 동일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CA는 해킹 공격으로 지프 체로키 모델이 작동을 멈추거나 통제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으로 140만대를 리콜했다.
로즈 카인드 국장은 "피아트 클라이슬러의 무선 부품 공급업체 하만 코든이 FCA 외에 어느 업체와 거래하는 지를 조사해 업계 전반의 취약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HTSA는 280만대 하만 카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예측했으며 이는 피아트 클라이슬러가 7월24일 리콜했던 것보다 2배 많은 숫자다.
하만 카돈은 웹사이트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피아트 클라이슬러 외에 BMW와 스바루,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자동차 해킹 공격은 사이버 국방 연구원이 클라이슬러의 체로키 자동차를 사용해 해킹을 실시, 자동차의 엔진과 핸들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상황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FCA는 이 동영상의 공개후 해커에 의한 차량 도난을 우려해 140만대 리콜을 발표했다.
NHTSA는 사이버 국방 연구원들과 접촉해 해킹 공격의 위험을 이해했으며 자동차 업계가 이 위험을 인지하고 제대로 대처하는지 주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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