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코스피 시장에서 화장품, 화학 등의 25개 업종의 기업가치가 전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4일 미국, 홍콩, 일본, 영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주요증시의 최근 4년 간 156개 업종별 주가수익비율(PER)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화장품, 범용화학 등 25개 업종에서 주요 증시 중 최고 PER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PER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내는 수익보다 주가가 높다는 의미로, 앞으로 해당 기업이 벌어들일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클 경우 PER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코스피의 고PER 업종은 영화∙오락, 신발, 항공사,전자장비,건강관리장비, 면세점, 인터넷 소프트웨어, 우주항공∙방산, 화장품, 청량음료, 통신장비, 건설중장비, 자동차소매, 농산물, 데이터 처리 및 아웃소싱, 운송, 통합 전기통신 서비스, 섬유, 파생화학, 항공운송∙물류, 보안∙경보 서비스, 금속∙유리용기, 범용화학, 무역∙유통, 제지 등 총 25개다.
특히 코스피에서 화장품, 금속·유리용기, 범용화학, 무역·유통 등 4개 업종은 지난해 말과 올해 5월 연속으로 최고 PER을 기록해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거래소는 판단했다.
한편, 시장별 최고 PER 업종 수는 미국(NYSE)이 50개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LSE)는 30개, 한국(KOSPI)은 25개, 일본(JPX)은 23개, 홍콩(HKEx)은 17개, 싱가포르(SGX)은 11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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