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심학봉(사진) 의원의 성폭행 의혹을 두고 연일 대여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심 의원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경찰의 수사결과가 상식적으로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며 "이 점에서 검찰의 재수사 방침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심 의원이 피해자를 만나 무릎 꿇고 합의금을 제안했다고 한다"며 "경찰의 늑장식 봐주기 수사에 앞서 또 한 번 피해자와 부적절한 접촉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경찰의 수사결과를 핑계로 삼고 심 의원의 탈당으로 이번 일을 유야무야 넘기려는 새누리당의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일반 공무원이었다면 벌써 고강도 징계를 받았을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 사무총장까지 나서서 앞에서는 사과하고 뒤에서는 심 의원을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당 대표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다"며 "성범죄에 대한 새누리당의 안일한 인식과 무개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을 상실한 심 의원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성범죄 척결의 단호한 의지가 있다면 심 의원의 국회 제명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대구지검은 이날 심 의원의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 사건을 재수사할 방침이라도 밝혔다. 심 의원과 피해자 사이 강압적 성관계 여부와 피해자의 진술 번복 과정에서 회유·협박 여부가 핵심 수사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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