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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차세대메모리(UFS)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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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5'에도 적용-SK하이닉스 '화웨이·샤오미' UFS 공급 준비 중

[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모바일 내장 메모리인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UFS)'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기존의 주력 내장 메모리인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카드(eMMC)' 대비 UFS의 수익성이 높은 만큼 프리미엄 제품향 UFS 공급량을 점차 늘려 미래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양사가 주목하는 주요 공급선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양사는 지난 6월 중국 선전에서 각각 '2015년 SK하이닉스 모바일 솔루션', '삼성모바일솔루션포럼(SMSF)'를 열고 이들 업체에 자사 UFS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S6'에 UFS를 적용한데 이어 오는 13일 공개하는 '갤럭시노트5'에도 UFS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 SK하이닉스는 현재 화웨이, 샤오미향 UFS 공급을 위해 고객인증에 돌입한 상태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각각 오는 9월 공개예정인 '어센드 메이트8'과 '미(Mi)5'에 UFS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UFS는 eMMC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장점을 하나로 통합, eMMC 대비 우수한 읽기·쓰기 등 데이터 처리 성능을 제공하는 모바일용 차세대 내장 메모리다. 이론적으로 읽기 속도는 eMMC 대비 2배, 쓰기 속도는 5배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월부터 128기가바이트(GB)급 용량의 UFS를 양산했고, SK하이닉스는 지난달 64GB급 UFS 기술개발에 성공, 양산을 위한 최종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모바일 기기용 프리미엄 내장 메모리 시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UFS의 공급량이 늘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본격적인 공급량 확대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전 세계 eMMC 시장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44.5%, 16.3%로 시장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IHS에 따르면 향후 전체 모바일 내장 메모리 시장에서 UFS 비중은 올해 4%에서 내년 11%로 두 배 이상 급증하고, 오는 2019년에는 절반 수준인 49%까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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