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일본 파나소닉과 오토모티브 에너지 서플라이(AESC), 프라임어스 EV에너지(PEVE)가 올해 상반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나란히 점유율 빅3에 올랐다.
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올 상반기 전 세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파나소닉의 시장 점유율은 40.4%로, 총 2.2기가 와트(GWh)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출하했다. 그 뒤를 AESC와 PEVE가 각각 11.8%, 10.4%의 점유율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0.5GWh, 0.3GWh의 배터리를 출하, 점유율 8.8%, 5.7%로 4위와 6위를 기록했다. 양사 점유율을 합쳐도 파나소닉과의 점유율 차이는 25.9%포인트에 달한다.
파나소닉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과 삼성SDI와 점유율 격차를 벌린 것은 테슬라 전기자동차향 원통형 배터리 공급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파나소닉의 테슬라용 소형전지 출하량은 지난해 2억8천200만 셀에서 올 상반기에만 2억8천500만 셀로 지난해 전체수량을 넘어선 상태.
SNE리서치 유신재 이사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출하량을 기준으로 올 상반기 순수 전기차(EV)의 점유율이 7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향후 전기자동차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부상중인 중국 시장이 대부분 EV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돼 배터리 출하량이 앞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상반기 전 세계에 출하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5.3GWh로 전년 동기 3.4GWh 대비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출하량이 올해 13GWh 이상을 달성, 지난해 7.2GWh 대비 약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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