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올해 중국의 전기자동차 보급이 크게 늘면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요도 지난해 대비 두 배 늘어난 8기가 와트(GWh)에 달할 전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중국의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가 지난해 7만4천800대에서 100% 증가한 1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수요가 4GWh에 달했던 만큼 올해 수요 역시 2배 수준인 8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누적 보급 대수 목표를 500만대로 설정하고 전기자동차 및 전기 버스 보급을 적극 추진하면서 관련 배터리 수요도 오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늘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리튬 이온) 시장은 120억 위안(한화 2조 2천438억)을 기록, 전년 40억 위안(한화 7천479억) 대비 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 김병주 이사는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수요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중국 배터리 업체인 리센은 기존 7대3이던 소형 및 중대형 배터리의 비율을 5대5로 조정했고, BYD는 중대형 배터리에 주력하는 전략을, ATL은 중국 푸젠성 닝더에 대규모 중대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적극 대비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자동차 보급 대수는 2천703대로, 전체 자동차 2천11만대의 0.0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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