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순기자]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인하하면서 네티즌들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1일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환율을 1.86% 기습 인상한데 이어 12일 1.65% 추가 인상했다.
기준환율 상승은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급등해 1,190원 대를 넘어섰고,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1.63% 하락한 1,954.35, 4.51% 하락한 699.22를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에 트위터 이용자 'Rock*****'는 "위안화가 또 절하됐구나. 코스피가 그냥 쭉쭉 떨어지네"라는 글을 썼고, 다음 이용자 '6백**'은 "원화가치가 똥값이 되는구먼. 이러다 또 IMF가 오는 게 아닌지 불안하다"고 걱정했다.
인터넷에서는 위안화 평가절하가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았다.
네이버 이용자 'dark****'는 "아베노믹스로 우리나라 경제가 비틀대는 정도였다면 중국발 환율정책은 뿌리까지 흔들거다"는 전망을 내놨고, 'hyun****'는 "환율 폭등은 시간문제네. 과연 우리나라가 이걸 버틸 수 있냐가 문제인데 암울하군"이라고 점쳤다.
네이버 아이디 'rlaw****'는 "안 그래도 한국 제조업 불경기인데 위안까지 양적완화 시작했으니 내년에 부도날 중소기업 여럿 나오겠네”라며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국내 제조업을 걱정했다.
트위터 이용자 'Jida**'는 "국제 환율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내수확대를 통해 무역의존도를 낮춤으로써 환율변동에 대한 타격을 줄이는 것. 재벌위주 수출정책 폐기, 중소 제조업 육성 통한 '내수확대정책' 밖에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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