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침체됐던 문화예술계 및 관광산업의 조기 회복을 위해 '문화누리카드' 사업에 추경 예산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에 추경예산 150억 원(국비 105억 원, 지방비 45억 원)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명진)와 함께 추가로 투입한다고 12일 발표했다.
2014년부터 시행돼 온 문화누리카드 지원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당초 편성돼 있던 문화누리카드 예산은 올해 통합문화이용권 발급 대상자 242만 명 중 약 155만 명(64%)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이번에 추경예산이 편성되면서 30만 명이 증가한 약 185만 명(75%)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문체부는 예상했다.
또한 이번 추경 예산 편성은 지난 7월 정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으로 도입된 맞춤형 급여 체계와 맞물려 취약계층 대상 문화 복지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문화누리카드(연간 5만 원)로는 공연, 영화, 전시 등을 관람하거나 도서, 음반 등의 문화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국내 여행상품, 교통(철도, 고속버스 등), 숙박, 관광지, 테마파크 입장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스포츠 경기도 관람 가능하다.
문체부 측은 "이번 추경예산 투입이 메르스로 침체된 문화예술계 및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신청하지 않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대상자(6세 이상)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문화누리카드 누리집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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