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애기자] 국내 영구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평균 1년 7개월은 기다려야 하며, 지역별 기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1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LH)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영구임대주택 입주희망자는 3만 6천여명으로, 입주까지 평균 19개월(1년 7개월)이 걸린다.
특히 인천의 경우 60개월(5년)이 소요돼 전국에서 가장 대기기간이 길었고, 충남 3년(35개월), 경기도 2년6개월(29개월), 제주 4년10개월(58개월)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은 2개월로 입주대기 기간이 가장 짧았으며, 광주와 충북, 대구가 각각 4개월과 5개월, 7개월 순이었다.
전국 평균으로는 1년 7개월이 걸리지만, 지역별 수준에서는 극과 극의 대기기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영구임대주택은 서민과 저소득층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단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거주권 확보에 극과극의 편차가 있어서는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LH, 지자체는 임대주택의 수요와 필요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급분량에 맞게 입주대기자를 선정해 입주대기 기간을 단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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